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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래치아 산맥을 달리다! Helenback 트레일레이스 -마라톤

4월 22일, 나는 애틀랜타 북동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떨어진 Helen에서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다. 미국에 온 지도 어느덧 3개월 차, 생각보다 사람의 적응력은 빠른 것 같다. 외국인과 말하기도 두려웠던 나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그들의 출신지와 관심사를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아틀랜타 런 클럽(ARC)에서 주당 3회 달리기를 하면서 일면식을 트니 어느새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들이 생겨났다. 물론 한국어만큼 유창하게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을 사귐에 있어 언어의 장벽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나는 ARC 사람들과 함께 달리기를 하면서, Beltline 단거리 5K 레이스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전날 하체운동을 해서인지 마지막 2km는 매우 고통스러웠다. 나는 그..

3.26 주간일기(생일, 차 구매, 헬스장)

월요일, 화요일은 사수님 출장 관계로 사무실에서 혼자 근무했는데 정말로 별일 없었다! 괜히 쫀 것 같다.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실수할 일은 적고,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대처 가능한 일들이 많았으니 나는 만족한다. 더불어 이 이틀간을 계기로 일에 자신감이 붙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달 전 아무것도 모를 때보다는 많이 진척되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수요일은 내 생일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주변에서 과분한 축하를 받았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직장에서는 한국인 선배분들만 알 뿐 다른 인원들은 모르는 눈치였다. 나는 생일에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오프라인으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지금 생일축하를 받는 겸 안..

카테고리 없음 2023.03.27

3.20. 주간일기.

주간 일기 3.20. 이번주는 실수와 깨달은 점의 연속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첫 타지 생활에 첫 직장 생활을 적응하려고 하니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나는 말하자면 물류 관리직에 인턴으로 있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물류센터에는 60~70명이 상주근무하고 있는데, 그중 3명만이 한국인이었고, 한 명은 다른 부서에서 일하신다. 나는 나 스스로 영어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비추어 의사소통은 무리 없이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3주 차에 접어들며 내가 가진 듣기 실력이 얼마나 실무에 약한지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다. 여기 조지아주의 미국 남부 억양은 내가 교과서에서 전해 들은 캘리포니아식 영어와는 그 궤를 달리했다. 나는 장년층 직원분의 구수한? 남부 억양을 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