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

지난 7년을 회고하며(22살, 군인, 2018년)

2017년, 22살 1월 상병 진급, 사드배치 1월부터 나는 상병이 되었다. 말로만 듣던 상병이라니, 벌써 절반이나 흘렀단 말인가? 그래도 아직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엄청 즐겁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때 생각하면 일병때 외박이나 휴가를 나오는 것보다 상병때 상병 마크를 달고 나오는 것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다. 사실 좀 들뜬 것은 맞다. 이제는 후임이 선임보다 많아졌다. 내 소대만 하더라도 석진이, 환우, 효민이가 후임이었다. 내가 볼 때에는 세명 다 열심히 하고 모난 부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12월 말경, 우리는 그 당시 한창 문제가 되었던 THAAD 배치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드 배치 주둔기지인 성주기지 방호작전에 투입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3중대는 본 대대가..

겨울 지리산은 지렸다. (2023.1.6~1.8. 화중종주)

1월 6일 오전. 나는 자취방에서 저번에 동생이 대량으로 제조한 카이막의 일부를 챙겨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곧이어 동아리 친구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우리는 식량 및 침낭과 같은 공용짐을 분배한 뒤 구례로 가는 2시 30분 버스에 몸을 실었다. 4 10분에 신탄진 휴게소에 도착했다. 총 동아리 친구가 7명이었는데, 그 중 2명이 우동을 먹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빠르게 우동을 주문하고, 차가 떠나는 4시 25분 전까지 맛있게 우동을 먹었다. 역시 휴게소 우동은 빨리 나오지만 맛있었다. 구례에 5시 50분경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동태국을 먹었다. 맛있었다. 역시 전라도 음식이라 그런지 양이 푸짐했다. 물론 동태는 러시아산이었다. 밥을 먹고 난 후 지리..

도전! 미칠왕 2023.01.09